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전유성 별세 | ‘폐기흉’ 악화, 폐기흉 뜻

by nslangsalle 2025. 9. 26.

    [ 목차 ]

대한민국 방송 코미디의 기틀을 세운 전유성(1949~2025) 선생이 9월 25일(목) 밤 9시 5분경, 전북대병원에서 폐기흉 악화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76세.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장례는 희극인장(喜劇人葬)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됩니다. 유족으로는 딸 제비 씨가 있습니다.

 

 

1) 속보 한눈에 보기

  • 별세 시각/장소: 2025년 9월 25일(목) 21:05경, 전북대병원. 폐기흉 증세 악화로 영면.
  • 향년: 76세(만).
  • 장례: 희극인장,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 설치. (발인·운구 일정은 병원 공지 및 유가족 안내 참조)
  • 공식 확인: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가 별세 사실과 사인을 공지.

2) 전유성은 누구였나 — 약력 & 커리어 타임라인

 

 

  • 1949.01.28 서울 출생서라벌예술대(연극연출)1968~69년 TBC 특채 코미디 작가로 방송 입문 → 곧 코미디언 전향.
  • 1970~80년대: 『유머 1번지』·『쇼 비디오 자키』 등 간판 프로그램에서 시대 풍자와 언어유희로 전성기를 견인. “개그”라는 말을 대중 용어로 안착시킨 장본인으로 기억됩니다.
  • 1990~2000년대: 구성·기획·연출까지 영역을 넓히며 후배들을 대거 발굴/멘토링. ‘개그콘서트’의 원안·정신을 관통하는 공개 코미디 문법 보급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따릅니다.
  • 2001년: ‘전유성의 코미디시장’ 창단 — 지망생 양성과 지역 공연 네트워크를 통해 코미디의 생활화·저변 확대를 시도.
  • 2010년대 이후: 방송 출연과 더불어 공연·축제·토크 중심으로 활동. 생전 거주지였던 전북 남원을 기반으로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힘썼습니다.

3) ‘개그계 대부’가 남긴 족적 — 7가지 키워드

 

 

  1. 방송 코미디의 ‘문법’ 정립
    슬랩스틱·풍자·토크를 유연히 넘나드는 국내형 버라이어티 코미디 문법을 초창기부터 확립. 『유머 1번지』의 촌철살인 대사, 『쇼 비디오 자키』의 진행 톤은 이후 공개 코미디 전성기의 원형이 됐습니다.
  2. ‘개그맨’이라는 호칭의 대중화
    ‘희극인/코미디언’ 대신 ‘개그맨’을 전면에 세워 정체성·자부심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는 방송사·언론 표기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3. 후배 양성·생태계 조성
    ‘전유성의 코미디시장’ 등으로 지망생–무대–방송을 잇는 사다리를 만들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추구했습니다.
  4. 공개 코미디 정신의 확산
    공개 코미디는 단지 관객 앞 무대가 아니라, 현장 반응으로 작품을 다듬는 ‘살아 있는 코미디’라는 철학을 널리 퍼뜨렸습니다. 『개그콘서트』 세대가 이 빚을 크게 말합니다.
  5. 언어유희·풍자의 미학
    ‘웃음’이 기교가 아니라 현실을 비추는 도구임을 입증. 유행어·말장난 뒤에 시대 감수성을 숨겨두던 방식은 오늘날 스탠드업·토크 코미디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6. 지역 문화와 코미디
    서울 중심의 방송판을 벗어나 지역 공연을 꾸준히 이어가며, 코미디가 생활·축제로 스며들도록 한 ‘현장형 개척자’였습니다.
  7. ‘코미디=직업’의 품격
    후배들에게 늘 “웃음을 일로 삼는 사람”이라는 직업관을 강조. 장르의 위상 제고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4) 작품·코너로 돌아보는 필모(발췌)

 

 

  • 방송: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좋은 친구들』 등(1970~90s).
  • 기획/멘토링: 공개 코미디 무대의 확산, 지망생 양성(‘전유성의 코미디시장’).
  • 최근 행보: 예능 출연과 인터뷰를 통해 건강 근황을 전하며 폐기흉 치료 사실도 일부 알려졌습니다.

5) 마지막 나날과 장례 — 알려진 사실 정리

 

 

  • 병력 경과: 과거 폐렴·코로나19 후유증으로 건강이 흔들렸고, 기흉 관련 수술/시술 이후 폐기흉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다 별세.
  • 별세 시각: 9월 25일 21:05경. 협회 및 복수 매체가 동일 보도.
  • 장례: 희극인장, 서울아산병원 빈소.

6) ‘폐기흉’이란? — 1분 이해(비의학인용)

  • 정의: 폐 주변 흉막강에 공기가 비정상적으로 차서 폐가 쪼그라들고(허탈) 호흡곤란·흉통 등을 유발하는 상태. 재발 가능성이 있고, 고령·기저질환이 있으면 위험이 커집니다.
  • 치료: 경증은 안정·산소요법, 진행 시 흉관 삽입으로 공기를 빼고, 반복/재발하면 수술(흉막유착술 등)을 고려.
  • 전유성 선생 사례 맥락: 언론은 ‘기흉 치료→폐기흉 악화’ 경과를 전했습니다.

7) 시대와 함께 웃고 운 사람 — 동료·대중이 기억하는 전유성

  • 업계 호칭 ‘개그계 대부’
  • 후배·동료들이 그를 이렇게 불러온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프로그램 문법·언어·현장 철학을 동시에 가르친 ‘선생님’이었기 때문입니다. 매체들은 그의 타계 소식을 전하며 “Godfather of Korean Comedy”라고 소개했습니다.
  • 대중의 기억
  • 『유머 1번지』 시절부터 말맛·타이밍으로 웃음을 던지던 장면들, 공개 코미디 무대에서 관객을 ‘공저자’로 초대하던 태도—그가 뿌린 씨앗이 오늘날 코미디 페스티벌·스탠드업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8) 연대기: 생애 주요 장면(압축 연표)

  • 1949 서울 출생.
  • 1968~69 TBC 작가 → 코미디언 전향.
  • 1970~80s 『유머 1번지』·『쇼 비디오 자키』 간판 활약.
  • 2001 ‘전유성의 코미디시장’ 창단, 후배 양성 체계화.
  • 2025.09.25 영면, 희극인장으로 배웅.

마무리

전유성의 코미디는 “웃긴 말”이 아니라 “웃기게 하는 태도”였습니다. 관객을 우습게 보지 않는 엄격함, 상황과 말맛을 아끼는 절제, 그리고 유머가 현실을 비추는 거울임을 잊지 않는 윤리. 그래서 그의 무대는 시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고, 지금 읽어도 정확합니다. “개그”가 직업·장르·시장이 되기까지, 그가 깔아둔 바닥은 넓고도 단단했습니다.

 

우리는 그가 남긴 웃음의 문법을 이미 몸이 기억합니다. 이제 숙제는 남은 사람들의 몫—그 문법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실험하고 갱신하는 일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선생이 남긴 가벼움의 진지함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