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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입동 시작 | 입동 뜻, 동파 대비, 입동 옷차림

by nslangsalle 2025. 11. 9.

    [ 목차 ]

올해 입동(立冬, 11월 7일 금요일)은 이름과 달리 한파 없이 포근한 가을 하이라이트로 지나갔습니다. 중부·남부 다수 지역의 한낮 기온이 17~22도 안팎까지 오르며 야외 활동, 가벼운 차박·트레킹에도 무리가 없었죠. 아래에서 도시별 실제 기온, 입동의 의미, 그리고 다음 주 한파에 대비해 미리 해두면 좋은 동파(凍破) 대비 요령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1) 11월 7일(금·입동) 전국 체감: “초겨울 대신 가을 햇살”

 

 

도시별 실제(관측) 낮 최고기온 요약 — 자료: 웹 날씨 도구(히스토리컬)

  • 서울: 19.9℃(최저 8.3℃) – 아침 공기는 선선했지만 오후는 가벼운 가을 코트로 충분.
  • 대전: 20.0℃(최저 3.9℃) – 일교차 큼. 오전 레이어드 필수.
  • 광주: 21.1℃(최저 8.9℃) – 남서풍 영향으로 평년보다 포근.
  • 부산: 21.7℃(최저 13.7℃) – 해안가는 종일 온화, 얇은 셔츠+가벼운 겉옷이면 OK.

“낮 17~22도” 범위가 실제 관측치와 거의 일치합니다. 이쯤 되면 활동용 아우터는 바람막이·얇은 트렌치·라이트 패딩 정도면 충분하고, 맨살·반팔은 이른 아침엔 춥고 오후엔 쾌적한 큰 일교차 패턴이 핵심이었죠.

2) 입동(立冬)의 뜻, 왜 ‘겨울 시작’인데 따뜻했을까?

 

 

  • 입동이란?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로, 양력 11월 7~8일 무렵,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를 뜻합니다. 절기는 천문·계절의 평균적 분기점이라 매년 체감 날씨와 꼭 같지는 않습니다.
  • 올해 2025년 입동: 11월 7일(금).
  • 따뜻했던 이유(개념적 이해): 절기는 ‘때’를 가리키는 지표일 뿐, 실제 기온은 해상·대기 순환, 일시적 남서풍 유입기상 패턴에 좌우됩니다. 이번 입동은 냉기 세력의 이탈/약화늦가을형 일교차가 부각된 날이었죠.

3) 옷차림 & 라이프 가이드(입동 주말~다음 주 초 기준)

 

 

키워드: “큰 일교차 대응”

  • 출근/등교: 아침 8~10℃대 → 니트+얇은 코트 or 후디+바람막이, 목 둘레 보온(머플러·버프).
  • 점심 야외: 18~22℃ → 레이어드 벗기 쉬운 복장(버클·지퍼형), UV/건조 대책(자외선 차단, 립밤).
  • 퇴근/야간: 빠르게 10℃ 안팎 하락 → 얇은 패딩·가벼운 장갑 챙기면 든든.
  • 러닝/등산: 땀 식는 시간대는 체온 급강하 → 속건성 이너 + 윈드브레이커, 수분·전해질 보충.

4) 입동 맞이 ‘동파 대비’ 풀패키지

 

 

올해 입동은 포근했지만, 한파는 보통 11월 하순~12월에 본격화됩니다. 기온 급락 전, 집·건물·차를 이렇게 점검하세요.

4-1. 집(수도·보일러)

수도계량기/배관 보온

  • 계량기함(맨홀·벽체형) 내부를 **보온재(보온덮개, 헌 옷·인조 솜)**로 빈틈없이 채우고 뚜껑 밀폐. 외부는 비닐·테이프로 바람 유입 차단.
  • 노출 배관은 스티로폼·보온재로 감고 재차 비닐 래핑. 외벽·북향 배관 우선.

한파 예보 시 ‘틀기(소량 개방)’

  • 영하권 심한 밤엔 수도꼭지를 연필심 굵기 정도‘아주 천천히’ 흘려 배관 얼음을 예방합니다.

장기간 집 비울 때

  • 수도꼭지 약개방 + 실내 난방 8~10℃ 유지, 또는 계량기 밸브 잠그기 중 택1.

얼었을 때 ‘녹이기’

  • 미지근한 물이나 드라이기로 천천히. 끓는 물 직접 붓기 금지(파손·균열 위험). 긴급상황 땐 120 또는 지자체 상수도 콜센터.

정부·지자체는 매 겨울 동파예보제와 취약가구 보온 지원(덮개·보온재·동파방지형 계량기 보급)을 병행합니다. 우리 동네 지원책도 확인해 두세요.

 

4-2. 보일러·난방

  • 외기 노출 배관 보온 상태 점검, 응축수 배관 동결 주의.
  • 순환펌프 소음/누수 사전 점검. 과거 동파 이력이 있으면 난방수 보충 밸브 위치 숙지.
  • 낮에도 실내 10℃ 이상 유지가 동결 방지에 유리합니다.

4-3. 자동차

  • 부동액(냉각수) 농도 점검(정비소 간단 체크), 워셔액 겨울용 교체.
  • 문틀 고무 몰딩엔 실리콘 계열 윤활제를 발라 결빙-파손 예방.
  • 야외 주차 시 와이퍼 업 + 윈드실드 커버로 결빙 최소화.

5) 상황별 생활 체크리스트

 

 

  • 원룸/반지하: 계량기함과 현관 틈새 바람 차단, 실내 보일러 ‘외출’ 모드라도 저온 유지.
  • 상가/창고: 출입문 개방 빈번→ 에어커튼·실링팬 가동으로 찬 공기 유입 최소화.
  • 반려동물 가정: 베란다 급수기·배수호스 동결 주의, 야간엔 실내로.
  • 노후주택: 창틀·배관 관통부 우레탄폼/실리콘 보강.

6) Q&A: 자주 받는 날씨·절기 궁금증

Q1. 입동인데 왜 안 춥죠?

A. 절기(입동)는 천문·계절의 기준일일 뿐, 매년 날씨는 대기 상태·풍향·기압 배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올해는 남서풍/고기압 가장자리 영향으로 한낮이 온화했습니다.

 

Q2. “입동 전후 김장” 이야기는 과학인가요?

A. 민속적으로 입동 전후 5일 내외 김장이 맛있다고 전해지는데, 절기상 기온 하강·서리로 배추·무의 당도·식감이 좋아지는 경험적 지혜에서 나왔습니다.

 

Q3. 수도 ‘틀기’는 정말 효과 있나요?

A. 한파 시 소량 개방은 배관 내 흐름을 유지해 결빙 억제에 도움. 다만 기온·배관 조건에 맞게 유량 조절이 중요합니다.

 

Q4. 얼었을 때 뜨거운 물 부으면 빨리 녹나요?

A. 금물입니다. 열충격으로 배관·계량기 파손 위험이 커집니다. 미지근한 물이나 드라이기로 서서히 녹이세요.

7) 주말·다음 주를 위한 “실전 루틴”

  1. 집 앞 맨홀형 계량기함 열어 내부 보온재 확인 → 빈 곳 없이 채우고 뚜껑 밀폐.
  2. 노출 배관은 보온재+비닐로 이중 래핑. 북향·외벽·베란다 관로 우선.
  3. 보일러 점검(수압·누수·외부 배관) → 난방 ‘외출’도 저온 유지.
  4. 자동차 부동액/워셔액 겨울 세팅, 와이퍼·문틀 결빙 대비.
  5. 지자체 동파예보제 문자 수신 설정, 긴급시 120 다산콜·상수도 콜센터 번호 저장.

마무리

입동이 지났다고 한꺼번에 두꺼운 외투를 꺼낼 필요는 없습니다. 낮엔 가을, 아침·밤엔 초겨울—이 두 계절의 경계선을 현명하게 오가면 됩니다. 다만 기온은 언제든 급락할 수 있어요. 이번 주말에 계량기함 한 번 열어보고, 보일러·배관·차량을 미리 손봐두면 첫 한파가 와도 마음이 든든합니다.

“겨울 준비는 포근할 때 시작”—입동이 가르쳐 준, 가장 실용적인 계절학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