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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공기가 가장 무거웠던 8회말 2사 1루, 방망이 하나가 가을을 갈랐습니다. 정규시즌 홈런 1위 르윈 디아즈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의 저울을 단숨에 삼성 쪽으로 기울였죠.
이 한 방으로 삼성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SSG를 꺾고(5–2) 시리즈 3–1 승리,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상대는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 준PO 시리즈의 결말과 함께, MVP는 디아즈가 차지했습니다.
1) 오늘 경기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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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스코어: 삼성 5–2 SSG(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10월 14일)
- 결정적 순간: 8회말 2사 1루 디아즈 결승 2점 홈런 → 이어 이재현 백투백 솔로포로 승부 굳힘.
- 시리즈 MVP: 르윈 디아즈 — 4경기 타율 .375(16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 최종전 결승포로 표심 압도(75표 중 42표).
- 승리 설계자: 선발 아리엘 후라도 — 7이닝 2피안타 9K 무실점의 완벽한 PS 모드.
- 시리즈 흐름: 삼성 원정 1차전 승(5–2) → 2차전 패(3–4) → 홈 3·4차전 연승으로 3–1 마무리.
요약: 투수전의 끈을 후라도가 붙들었고, 8회말 라인업의 폭발이 경기를 잠갔습니다. PS에서 가장 중요한 “짧은 회의 결을 결정짓는 한 타석”을 디아즈가 만들었고, 이재현이 못질을 했죠.
2) 이닝 따라 보기 — 타임라인으로 복기하는 4차전
1–3회: 후라도의 초반 장악
후라도는 높은 확률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카운트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속구로 존을 넓히고, 체인지업·슬라이더를 낮게 유도해 SSG 상위타선을 억눌렀죠. 3이닝 노히트에 가까운 질감으로 삼성 더그아웃에 “오늘은 길게 간다”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4–6회: 0의 행진과 두 감독의 ‘버티기’
둘 다 불펜을 아끼려는 의도가 읽힌 구간. 후라도는 7K까지 쌓으며 삼진 기반으로 이닝을 지웠고, SSG는 원태인 출격 대비를 염두에 두듯 좌우 대타 카드 타이밍을 늦췄습니다. 결과적으로 선발 승부의 내구성에서 삼성의 플랜이 우위.
7회: 균열의 징조
후라도의 구속·회전수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도, SSG가 맞춰 나가는 타격으로 작은 압박을 만듭니다. 삼성 벤치는 볼넷 관리를 지시하며 더블플레이 설계(내야 수비 위치 조정)로 대응.
8회말: “그 한 방”과 백투백
2사 1루, 타석에 선 디아즈. 상대 투수의 높게 떠오른 체인지업이 존 상단으로 들어왔고, 디아즈는 완성형 스윙 궤적으로 우중간 담장 밖에 꽂았습니다. 이어 이재현이 백투백 솔로포를 터뜨리며 SSG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현장 중계와 하이라이트 모두 “게임 체인저”로 이 장면을 지목.
9회초: 마침표
삼성은 불펜이 잔상 관리에 성공하며 점수차(5–2)를 끝까지 품었고, 잠시 흔들렸던 수비도 마지막 병살 유도·타구 판단으로 안정. 3–1 시리즈 승리 확정의 순간이었습니다.
3) 히어로 집중 분석
르윈 디아즈: “정규시즌 홈런왕의 PS 증명”
- 결승 2점포로 시리즈를 잠그며 MVP 석권(득표율 56%).
- 준PO 전체에서 컨택+장타의 균형을 보여 준 라인(6안타·6타점).
- 클러치 어프로치: 바깥쪽 변화구에 밀어 치는 힘과 지연된 손목 회전이 강점. 체인지업 실투를 놓치지 않음.
아리엘 후라도: “7이닝 무실점, PS의 흐름을 디자이닝”
- 7이닝 2H 9K 0R — 볼넷 최소화로 수비 리듬을 살림.
- 상·하 존 활용으로 SSG의 장타 위험을 구조적으로 억제.
- “포스트시즌은 볼넷이 범죄다”라는 격언을 실천한 완벽한 날.
4) 감독의 체스
- 삼성 벤치는 후라도를 “7이닝 플랜”으로 확신하고 중간단계를 최소화했습니다. 이 선택이 불펜 관리에 여유를 제공했고, 클러치 순간 타격 쪽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 SSG는 좌우 매치업을 노리는 카드가 있었으나, 후라도의 카운트 선점률이 높아 대타 타이밍을 뒤로 밀렸고, 결과적으로 결정적 한 방을 먼저 허용하는 전개로 갔습니다.
5) 다음 라운드 프리뷰
- 대진: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 삼성 vs 한화.
- 일정: 국내 보도에 따르면 10월 17일(금)부터 개시(세부 시각·구장은 KBO·중계사 공지 재확인).
- 핵심 매치업 포인트
- 선발 매치업: 후라도의 다음 차수, 그리고 원태인 카드 활용이 초반 기세를 좌우.
- 한화 불펜의 내구성 vs 삼성 타선의 장타력: 디아즈–김지찬–이재현의 상·하위 연결성이 유지되면 한화도 긴 이닝이 필요.
- 수비 효율: 단기전에서 실책 1개=실점 1+α.
- 심리전: 업셋을 거친 팀의 기세는 실재합니다. 다만 한화의 정규시즌 톱 클래스 선발진에 초반 말리면 흐름이 급격히 변할 수 있습니다.
6) 팬을 위한 실전 Q&A
Q1. PO 첫 경기는 언제인가요?
A. 보도 기준 10월 17일 시작으로 안내.
Q2. 준PO MVP는 누구, 어떻게 뽑혔나요?
A. 르윈 디아즈. 기자단 75표 중 42표(56%) 득표. 최종전 결승 2점포 포함 타율 .375·6타점 임팩트.
Q3. 오늘 승리의 결정적 전술은?
A. 선발 길게–불펜 짧게, 그리고 8회말 라인업 집중 화력. 후라도의 무볼넷에 가까운 운영이 타선의 여유를 보장.
Q4. 백투백 홈런이 실제로 나왔나요?
A. 네. 디아즈 2점포 직후 이재현 솔로포로 백투백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확인 가능.
Q5. 삼성–한화 PS 맞대결, 몇 년 만이죠?
A. 국내 보도는 18년 만의 포스트시즌 대결로 소개합니다.